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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감정' 이야기

새해: 한 해의 끝과 시작의 경계에서

by innarte 2024. 12. 30.

Courtesy of the Yale University Art Gallery, Public Domain

그림 소개

작가: Arthur Dove

작품명: Sunrise III (1936-1937)

 

이 그림은 아서 도브(Arthur Dove)

1936년에 그린 작품이다.

중심의 태양과 그 주위를 둘러싼 원형의 색채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자연 속 빛의 에너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시선의 시작

빛은 어둠을 비추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

아니면 스스로 빛나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
도브의  Sunrise III 》를 보고 있으면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이 그림은 제목 그대로 ‘해돋이’를 그린 것이지만,

단순한 자연의 묘사를 넘어

내면의 감정을 담아내었다.

한 해의 끝자락과 새해의 시작이라는

시간의 경계에 서 있는 지금,

이 그림은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끝과 시작의 공존

도브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구도를 선택했다.

중심에 있는 태양은

여러 층의 어둠을 밀어내며 빛을 확장해 나간다.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이 겹치며

빛과 어둠의 대립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빛은 어둠을 완전히 몰아내지 않는다.
어둠과 빛은 함께 공존하며,

서로를 더 돋보이게 만든다.
연말이란 바로 이런 순간이다.
지나간 시간 속 후회와 아쉬움을 되새기면서도,
새해의 밝은 시작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품는다.

빛과 어둠이 함께하는 이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가올 변화를 준비한다.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바람

이 그림의 매력은

정적 속에서도 느껴지는 강렬한 에너지다.

중심의 태양은 고요하지만,

주변의 색채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원 안에는 우리의 '바람'이 담겨 있다.

더 나은 삶, 더 깊은 관계,

그리고 더 충만한 일상에 대한 바람.

하지만 도브의 그림은

우리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어둠을 밀어내되, 그 일부를 품는 것도 괜찮아."
새해는 단순히 새로운 빛을 맞이하는 시간이 아니라,
어둠과 빛을 모두 받아들이는 시간이다.

 

당신의 감정

이 그림은 단순한 해돋이가 아니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며,

희망과 고요를 동시에 담은 새해의 초상이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

올 한 해의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 감정들 속에서 빛을 발견하고,
새로운 계획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뎌보는 것은 어떨까?

 

내면의 질문

새해, 당신의 빛은 무엇을 향하고 있나요?

 

감정 키워드

#마무리 #기대 #바람 #변화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