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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감정' 이야기

기대: 시작하는 문 앞에서

by innarte 2025. 1. 7.

Courtesy of the Yale University Art Gallery, Public Domain

그림 소개

작가: Édouard Vuillard

작품명: The Child at the Door (1891)


어두운 실내에서 문을 향해 서있는

아이의 뒷모습을 담은 작품.

단순한 구도와 제한된 색감으로

일상적 순간의 깊이를 포착한

에두아르 뷔야르(Édouard Vuillard)특징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시선의 시작

까만 원피스를 입은 아이가

어둑한 실내의 문 앞에 서 있다.

작은 손이 문을 향해 뻗어있는데,

그 손끝에 기대라는 것이

들려있을 것만 같다.

새해 첫날, 일기장의 첫 페이지를

펼치기 직전의 떨림처럼.


그림 속 감정

어두운 실내와 밝은 문틀이 만드는 빛의 대비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기대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아이의 살짝 기울어진 어깨에는 호기심이,

조심스레 들린 발끝에는 망설임이 담겨있다.

뒷모습만을 보여주는 구도는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정적을 만들어내는데,

이 고요함이 문 너머의 세계에 대한

상상을 더 깊게 만든다.


당신의 감정

새로운 시작 앞에서는

누구나 아이가 된다.

알 수 없는 것들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기 전의 그 미세한 떨림.

설렘도, 두려움도 아닌 그 무엇.

그래서 이 그림은

1월의 공기처럼 차갑고도 새롭다.


내면의 질문

지금 서 있는 문 뒤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감정 키워드

#설렘 #기대 #호기심 #기다림 #새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