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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vangogh2

고흐의 자화상 3편: 거울 앞에 선 화가의 용기 자화상고흐는 거울 앞에 섰다.그의 말처럼 '모델이 없어서'였을까.아니면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어서였을까.거울은 그에게 특별한 창문이 되었다.자화상을 그리는 동안고흐는 화가이자 모델이었고,관찰자이자 피 관찰자였다. 자기 얼굴을 그리는 일은,자신과의 긴 대화였는지도 모른다.고흐는 스스로와 마주하며30점 이상의 자화상을 남겼다.그중 세 편의 자화상이 들려주는 이야기에귀를 기울여 보자.  밀짚모자의 노란 빛파리의 빛은고흐의 팔레트를 바꾸어놓았다.네덜란드의 어둡고 무거운 색채는잠시 팔레트 한편에 밀려났다.노란 밀짚모자 아래로 쏟아지는 빛이얼굴을 따스하게 비추고붉은 수염을 생기있게 물들인다.부드러운 붓 터치 사이로파리의 맑은 공기가 스며든다.이 자화상에는 드물게 평온함이 깃들어 있다.마치 새로운 빛을 발견한고흐.. 2025. 1. 7.
고흐가 사랑한 일상: '고흐의 방'부터 '오베르의 밀밭'까지 고흐의 방커다란 침대가 눈에 띈다.노란빛 침대는햇살 한 조각을 방 안에 고정한 것 같다.연한 라일락 빛 벽과 낡은 붉은 바닥,창가에 놓인 푸른 세숫대야까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흐는색의 섬세한 조화를 이야기했다.서로 다른 색조가 만나완전한 휴식을 그려내길 바랐다고.고흐의 뜻대로 이 작은 방에는평화로운 순간이 머문다. 바깥세상의 혼돈을 잠시 잊고영혼이 쉬어갈 수 있는 곳.고흐가 그토록 바라던 평화로운 순간. 낡은 신발 한 켤레의 낡은 신발.닳아 해진 가죽에 스민 먼지와 주름들.1888년, 아를로 이사한 후 고흐는이 신발을 정물화로 그렸다.'삶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말을그림으로 표현한 것 같다.이 신발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다.고흐에게는 길 위에서 살아가는인생의 초상과 같았다.신발의 무게는 고흐의 .. 2024.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