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그림7 아이들의 눈으로 그린 세상: 장난감 검과 이상한 어른들 누구나 어린 시절이 되면세상이 달라 보였던 순간이 있다.평범한 나뭇가지가 마법 지팡이로 보이고,골목길이 미로 같았던 때.폴란드 화가타데우즈 마코프스키(Tadeusz Makowsk)는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타데우즈는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그린다. 장난감 검이 진짜가 될 때《Swordsmen》을 보면아이들이 장난감 검을 들고 서 있다.문 앞에 선 한 아이와다른 편인 듯 숨어 있는 아이들.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지만,문을 사이에 두고 검을 겨눌 그때를사뭇 진지하게 기다리고 있다.어른들 눈에는 마냥 장난처럼 보이지만아이들 눈빛만큼은 이미 중세의 기사다. 등불이 마법이 되는 밤《 Children with Torches 》의 아이들은축제를 기다리고 있다.동그란 등불은 아이들의 마음처럼 반짝인다.빨간색, 노란.. 2025. 1. 18. 본질: 지우면 보이는 어떤 것 그림 소개작가: Childe Hassam작품명: The Evening Star (1891) 이 그림은 미국 인상주의 화가차일드 하삼(Childe Hassam)이포착한 황혼의 순간이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하나의 별로 이루어진단순한 구도 속에 자연의 본질을 담아냈다.시선의 시작 처음 이 그림을 봤을 때너무 단순해서 지나칠 뻔했다.하지만 오래 들여다볼수록깊어지는 푸른빛 속에서무언가가 끊임없이 속삭인다.수평선 위로 떨어지는 별빛 한 줄기가마음 깊숙한 곳을 건드린다. 그림 속 취향하삼은 이 그림에서 모든 것을 덜어냈다.남은 것은 하늘과 바다,그리고 하나의 별뿐이다.수직으로 이어지는 섬세한 파스텔 자국은바람과 물결의 숨결을 담아냈다.하나의 색처럼 보이는 하늘과 바다는서로의 빛을 주고받으며미묘한 농담을 만들어낸다.. 2025. 1. 8. 에곤 실레가 그린 뒷모습의 비밀: 등을 돌린 여인들 시선의 시작 누군가의 뒷모습을그리는 일은 어떤 의미일까.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고,등을 돌린 순간을 포착하는 일.에곤 실레(Egon Schiele)는여러 점의 뒷모습을 남겼다. 소녀의 뒷모습 《Standing Girl, Back View》의 소녀는푸른 드레스 자락을 휘날리며 서 있다.양말 위로 살짝 드러난 맨살,고개를 살짝 돌린 그 자세에는기다림 같기도, 거절 같기도 한양가적 감정이 담겨있다.마치 누군가를 향해 돌아설 듯 말 듯,그 모호한 순간을 그림에 담았다. 여인의 뒷모습 《Crouching Nudein Shoes and Black Stockings》에서는웅크린 자세로 등을 보이는 여인을 그렸다.검은 스타킹과 신발만이 유일한 장식인 채,맨살에는 연한 살굿빛 물감이 번진다.단 몇 개의 선으로 잡아낸 등의.. 2025. 1. 4. 바다: 푸른 시간 그림 소개작가: Childe Hassam작품명: The West Wind, Isles of Shoals (1904) 이 그림은 미국 인상주의 화가차일드 하삼(Childe Hassam)이 1904년에 그린 《The West Wind, Isles of Shoals》이다.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그 위를 부드럽게 스치는 바람을 담아낸 작품으로,하삼이 사랑했던쇼울스 제도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잔잔한 물결과 먼 수평선은고요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깊이를 동시에 보여준다. 멀리수평선 끝에 작은 돛배들이 떠 있다.하얀 구름이 드문드문 있는 하늘,그 아래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시선은 자연스럽게 수평선으로 향한다.마치 누군가 저 멀리희미한 기억을 걸어둔 것처럼. 잔잔한 푸름바다는 고요하다.작은 물결이 만드는 반짝임만이.. 2025. 1. 2. 기념일: 우리만의 특별한 식사 그림 소개 작가: Fanny Brate작품명: A Day of Celebration (1902) 스웨덴 작가 페니 브라테(Fanny Brate)는일상과 가족의 소박한 순간을밝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그려낸 작가이다.이 작품에서도 빛과 색의 조화를 통해따뜻한 일상의 풍경을 담아냈다 시선의 시작 하얀 식탁보가 테이블 위에 펼쳐진다.샹들리에 아래 동그란 식탁,바깥의 푸르름이 창으로 스며드는 아침.두 자매는 특별한 하루를 준비하고 있다.하얀 원피스를 입은 언니는접시를 옮기고 식기를 놓는다.하늘빛 원피스의 동생은 테이블을 장식하고 있다. 그림 속 일상 벽에 걸린 그림 아래로 부드러운 빛이 들어온다.식탁 위에는 하얀 도자기 잔들이 놓이고하얗고 푸른빛 꽃다발이 공기를 향긋하게 물들인다.가족을 위해 두 소녀가 차리는 식.. 2024. 12. 21. 위로: 시간의 무게를 함께 견디는 존재 그림 소개작가: Max Liebermann작품명: Woman with a Cat (1878) 이 그림은 독일 화가막스 리버만(Max Liebermann)이1878년에 그린 작품이다.오래된 벽 앞에 앉은 여인이검은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다.여인의 지친 모습과 따뜻한 고양이의 존재는세월의 무게 속에서 찾아온고요한 위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시선의 시작 낡은 벽돌이 쌓인, 오래된 공간.한 여인이 앉아 있다.품에 안긴 검은 고양이는그 시간을 함께 건너온동반자처럼 보인다.여인의 시선은 멀리 어딘가를 향해 있다.그 곁을 지키는 고양이는조용히 그녀의 손끝에 기대어 있다. 그림 속 감정리버만은 나이 들어 찾아오는고요한 시간을 그렸다.세월은 몸을 무겁게 하지만,그 시간을 견디며 얻는 것도 있다.여인이 품에 안은 작은 .. 2024. 12.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