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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푸른 시간 그림 소개작가: Childe Hassam작품명: The West Wind, Isles of Shoals (1904)  이 그림은 미국 인상주의 화가차일드 하삼(Childe Hassam)이 1904년에 그린 《The West Wind, Isles of Shoals》이다.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그 위를 부드럽게 스치는 바람을 담아낸 작품으로,하삼이 사랑했던쇼울스 제도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잔잔한 물결과 먼 수평선은고요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깊이를 동시에 보여준다. 멀리수평선 끝에 작은 돛배들이 떠 있다.하얀 구름이 드문드문 있는 하늘,그 아래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시선은 자연스럽게 수평선으로 향한다.마치 누군가 저 멀리희미한 기억을 걸어둔 것처럼. 잔잔한 푸름바다는 고요하다.작은 물결이 만드는 반짝임만이.. 2025. 1. 2.
새해: 한 해의 끝과 시작의 경계에서 그림 소개작가: Arthur Dove작품명: Sunrise III (1936-1937)  이 그림은 아서 도브(Arthur Dove)가1936년에 그린 작품이다.중심의 태양과 그 주위를 둘러싼 원형의 색채가강렬한 인상을 남기며,자연 속 빛의 에너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했다.시선의 시작빛은 어둠을 비추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아니면 스스로 빛나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도브의 《 Sunrise III 》를 보고 있으면이런 질문이 떠오른다.이 그림은 제목 그대로 ‘해돋이’를 그린 것이지만,단순한 자연의 묘사를 넘어내면의 감정을 담아내었다.한 해의 끝자락과 새해의 시작이라는시간의 경계에 서 있는 지금,이 그림은 빛과 어둠이공존하는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끝과 시작의 공존도브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구도를 선택했다.중심에.. 2024. 12. 30.
비엔나 1900 미리보기: 전시 전에 알면 좋을 작품 3선 전시 정보전시명: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기간: 2024.11.30 ~ 2025.3.3장소: 국립중앙박물관소장: The Leopold Museum Collection전시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1900년대 초 비엔나는 변화의 한가운데 있었다. 황제는 도시를 유럽의문화 중심으로 만들고 싶어 했고, 예술가들은 전통의 무게에 숨이 막혔다. 그때 구스타프 클림트를 중심으로 한 예술가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비엔나 분리파의 시작이었다. 이번 전시는 그 혁명의 순간을 담고 있다.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전통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꾸던 예술가들의 이야기. 5부로 나뉜 전시실을 돌아보기 전에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작품 네 점을 소개한다. 구스타프 클림트, 수풀 속 여인우아한 저항여름용 모자를 쓴 여인,풍성.. 2024. 12. 25.
크리스마스: 사랑에서 시작한 풍경 그림 소개 작가: George Hitchcock작품명: The Blessed Mother (1892)  미국 화가 조지 히치콕(George Hitchcock)은빛과 자연을 섬세하게 포착한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이 그림은 그의 독특한 감수성이 담긴 풍경 속에서마리아와 아기의 모습을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초록의 들판과 꽃,그리고 성스러운 분위기가 어우러져따뜻한 평화로움을 전한다. 시선의 시작초록빛 들판 한가운데,한 여인이 아이를 품에 안고 앉아 있다.보라색 망토와 레이스 베일 아래여인의 표정은 고요하다.여인의 뒤로 흐드러진 꽃나무와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그리고 뿌리 깊은 나무들이이 풍경에 생명을 더한다.발치에는 작은 붉은 꽃 한 송이가 피어있다.마치 이 순간을 축복하는 듯. 그림 속 일상이 그림이 그.. 2024. 12. 22.
기념일: 우리만의 특별한 식사 그림 소개  작가: Fanny Brate작품명: A Day of Celebration (1902) 스웨덴 작가 페니 브라테(Fanny Brate)는일상과 가족의 소박한 순간을밝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그려낸 작가이다.이 작품에서도 빛과 색의 조화를 통해따뜻한 일상의 풍경을 담아냈다 시선의 시작 하얀 식탁보가 테이블 위에 펼쳐진다.샹들리에 아래 동그란 식탁,바깥의 푸르름이 창으로 스며드는 아침.두 자매는 특별한 하루를 준비하고 있다.하얀 원피스를 입은 언니는접시를 옮기고 식기를 놓는다.하늘빛 원피스의 동생은 테이블을 장식하고 있다. 그림 속 일상 벽에 걸린 그림 아래로 부드러운 빛이 들어온다.식탁 위에는 하얀 도자기 잔들이 놓이고하얗고 푸른빛 꽃다발이 공기를 향긋하게 물들인다.가족을 위해 두 소녀가 차리는 식.. 2024. 12. 21.
고흐가 사랑한 일상: '고흐의 방'부터 '오베르의 밀밭'까지 고흐의 방커다란 침대가 눈에 띈다.노란빛 침대는햇살 한 조각을 방 안에 고정한 것 같다.연한 라일락 빛 벽과 낡은 붉은 바닥,창가에 놓인 푸른 세숫대야까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흐는색의 섬세한 조화를 이야기했다.서로 다른 색조가 만나완전한 휴식을 그려내길 바랐다고.고흐의 뜻대로 이 작은 방에는평화로운 순간이 머문다. 바깥세상의 혼돈을 잠시 잊고영혼이 쉬어갈 수 있는 곳.고흐가 그토록 바라던 평화로운 순간. 낡은 신발 한 켤레의 낡은 신발.닳아 해진 가죽에 스민 먼지와 주름들.1888년, 아를로 이사한 후 고흐는이 신발을 정물화로 그렸다.'삶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말을그림으로 표현한 것 같다.이 신발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다.고흐에게는 길 위에서 살아가는인생의 초상과 같았다.신발의 무게는 고흐의 .. 2024. 12. 17.